5-3N
드디어 괜찮은 음악이네요! 스티븐슨 부부가 틀어두던 탱고 음악 들어봤어요? 병원 안에서 댄스 클럽을 시작하는 줄 알았다니까요. 만약 진짜로 한다면 해볼까도 싶어요. 탱고, 삼바, 스윙... 이것저것 조금씩 해봤거든요. 댄스 파트너가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함께 할래요?
6-1
드디어 저 닭살 커플이 사귀게 되었군요. 잘됐네요! 그런데 왜 저렇게 가는 곳마다 어지른답니까? 여기에는 커피를 쏟고, 저기에는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고... 창틀에는 컵 받침도 없이 버블티를 올려두고! 여기는 데이트 장소가 아냐! 나가서 해! 내 장담컨대 바깥이 훨씬 낭만적일 거다!
6-2
새로운 환자가 여기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기 기록실에 있는 거 같네요? 저야 괜찮죠. 청소해야 할 방이 하나 줄었으니까요. 굳이 먼지 소굴에 있겠다는데 말릴리가요. 그 사람 한번 보고 싶네요. 꼭 만나보고 싶어요.
6-X (페이지 퇴사)
괜찮은 거 맞죠? 페이지 씨가 얼굴이 시뻘게져서 나가더라고요. 마치... 속상해보이는 것 같았어요. 저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누군가가 그 분 마음을 아프게 만든 거라면, 제가 그 사람 정강이를 세게 걷어차 줄 겁니다. 이 지구에서 수호천사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그 사람일 테니까요.
6-X (페이지 잔존)
괜찮은 거 맞죠? 가브리엘 씨가 환풍구까지 울리도록 언성을 높이던게 들리던데요. 그 사람은 진정하는 방법을 좀 배워야 한다니까요... 그리고 그게 끝난 후에는 잔뜩 인상 쓴 얼굴로 복도를 걸어가더라니까요. 마치 싸움에서 진 것 같더라니까요? 대체 어떻게 그 사람 얼굴에서 우쭐대는 기색을 쭉 뺀거랍니까?
7장 진입 후 처음으로 말을 걸었을 때의 대사 (페이지 퇴사 루트 한정)
제 목소리 들려요? 이제 재택근무를 하라네요! 노트북으로 이 작은 깡통을 조종해서 돌아다녀야 해요.거의 아무것도 안 보여요. 인터넷 속도 때문에 카메라가 계속 끊기네요. 아무튼…
7-1
저 오래된 기록실에서 뒹굴고 있던 새 환자가 마크 부커 씨였다고요?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 그 사람 기억 나요! 이곳을 미소로 환하게 밝혀주던 분이었죠. 마크 씨가 그만두고 에이다 씨가 오기 전까지... 여기는 암흑기였다니까요. 오늘 아침에 이야기해 봤는데 그분도 저를 기억하더라고요! 예전에 서로 책을 빌려주고 했었어요. 마크 씨는 저한테 고상한 고전 문학을 주고, 저는 마크 씨에게 스포츠 역사책을 줬었죠. 천로역정이랑 돈키호테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 책을 건네주면서 마크 씨가 얼마나 신나 했는지는 잊지 못할 거예요. 더 좋은 상황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그 사람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네요. 꼭 고쳐줘야 해요!